“학교 내에 학생을 위한 쉼터 공간이 필요해요. 자유롭게 휴식하고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우리만의 아지트요!”
지난 7일 인월중학교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학교에 ‘쉼터’를 짓기 위해 교복 소매를 걷어붙였다.
교내 쉼터의 부재를 학교공동체의 문제로 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나선 것이다.
인월중학교는 지난 14일까지 교내 구강당에서 쉼터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운봉중학교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교내 건물 사이의 유휴공간에서 쉼터 만들기에 돌입한다.
남원시와 남원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추진단(단장 임영란)은 청소년 지역활착 사업‘지리산청소년 해보자 프로젝트’의 세부 사업으로‘민주주의 시민학교 공동체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운봉중학교와 인월중학교 전교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0일과 22일 각 학교에서 열린‘행복한 학교 만들기, 공동체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제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행복한 학교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교내 쉼터의 필요성을 꼽았다. 이에 각 학교 학생 자치회와 연결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11월 7일 군산청소년 자치배움터‘자몽’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데 이어, 11월 8~9일에는 전문가와 쉼터 디자인 아이디어 회의를 갖고 공간 설계를 함께 했다. 12월 쉼터 짓기 프로젝트는 학생들 손으로 공동체문제 해결 공간을 만드는 집중 제작기간인 셈이다.
이환주 시장은“청소년 스스로가 공동체문제를 찾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힘을 보태는 소중한 협업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이번 프로젝트가 청소년이 주체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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