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시화 작품을 모아 엮은 시화집 ‘글 한 걸음 소통 두 걸음 희망 세 걸음’을 발간했다.
평생학습관 분관을 비롯해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남원시 관내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관들이 참가한 이번 시화작품집에는 올해‘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정득(77)씨의‘도로 까막눈’등 총 10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도로 까막눈’은 뒤늦게 시작한 한글공부로‘까막눈’신세를 벗어날 기회가 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배움이 중단된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생동감 있고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있는 남편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 군에 보낸 아들을 하늘로 보낸 가슴 저미는 사연, 한글을 배울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 모두 힘을 합쳐 코로나를 극복하고픈 마음 등을 담은 작품들이 담겼다.
남원시 관계자는“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시화 작품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습자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성인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평생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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