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오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하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부지매입절차에 착수했다.
남원시는 공공의대 개교를 위해 토지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분묘의 연고자를 찾기 위한 공고절차를 진행하는 등 협의매수 절차를 밟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공공의대는 월락동 충경로 인근 6만7000㎡ 부지에 조성된다. 시는 부지 매입을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
시는 보상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과 보상업무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토지 등의 감정평가를 완료했다. 소유권 이전등기 및 공탁업무를 수행할 법무사를 선정하는 등 부지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토지매입에 필요한 84억원 중 64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시는 올해까지 협의매수 절차를 밟고, 토지소유자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수용절차를 진행한다.
이 부지는 부지매입을 위한 사전단계인 건축물의 신축과 공작물의 설치, 토지형질변경 등을 제한하는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또 오는 2022년 공공의대 개교를 위한 정부예산 확보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건물 완공에 필요한 정부예산 268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당장 내년에는 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에 64억원을 요구했다. 이 예산은 공공의대를 건립하기 위한 실시설계비용과 건물건축비, 법인운영비, 연구비 등이다.
현재 복지부는 실시설계비용(9억9500만) 반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나머지 예산은 공공의대 설립근거가 될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오는 2022년 개교가 목표인 공공의대는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인 49명으로 개교한다.
공공의대는 국가균형발전과 공공의료정책 강화에 발맞춰 의료격차 해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한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부지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 국가적으로 의료취약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공공의대 설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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