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남원의 가장 오래된 1000년 산업 목공예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시는 먼저 올해 21회를 맞은 전국 옻칠목공예대전을 확대해 목공예산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유도하고 대상의 훈격도 국무총리상으로 격상시켜 목공예대전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올 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지역공예공모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7000만 원을 추가 확보하여 시상금을 총 1억2000만 원으로 늘렸다. 시상부문에 갈이(백골)분야을 신설해 남원 목기사업의 토대이자 옻칠 목공예품의 근간인 갈이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내년 제22회 목공예대전에서도 국비 7000만 원을 확보하여 보다 체계적인 목공예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부터 옻칠산업의 계승발전 및 옻칠정제 연구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옻칠공예관도 활성화 한다.
공예관에서는 역대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모란문 옻칠벽화, 반상기세트, 다기세트 등 생활용품 전시ㆍ판매하고 있다.
공예명품관은 기존 경외상가와의 차별화해 고급 옻칠 목공예품과 각종 경진대회 수상작 등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관내지역 무형문화재 등 목공예 명인이나 장인을 연결한 판매도 주선할 예정이다.
목공예 인력양성을 위한‘2018 남원시 옻칠ㆍ갈이교육’도 실시한다. 옻칠 목공예분야 단계별 수준 맞춤형 과정으로 5월 29일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진행된다.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목공 공방도 조성한다. 목공예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개방형 목공소를 산내면 실상사 인접지역에 설치해 상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원시는 우선 5000만 원의 목공기계를 구입하여 남원지역 목공산업의 최초 시작점인 산내일원에 목공방을 설치하여 관광객 등에게 전통갈이나 목공예소품 제작 교육 및 기술공유를 할 수 있는 체험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친환경적인 옻을 활용한 목공예는 건강한 소비문화 확산과, 자동차와 핸드폰 등 산업융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목기는 통일신라시대 산내면에 세워진 실상사 승려들이 사용하는 발우를 제작하는 기술을 전수받은 것으로 시작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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