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자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잦은 비와 저온현상으로 인한 감자역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감자 재배농가 약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병 발생예방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의 봄감자 재배면적은 약 300ha로 작년대비 약 10% 증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남원지역 평균 기온은 17.4도이며, 강수량은 90.4㎜로 전년보다 303% 많고, 평년보다 113% 많았는데, 감자 역병은 기온이 20℃내외에서 습도 80% 이상의 조건이 7일이상 지속될 경우 잘 발생하고 발생 후 7일 이내에 주변 재배지역으로 빠르게 퍼져 감자농사를 망치는 것으로, 역병이 발생한 감자밭은 심할 경우 감자수확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감자농사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 증상은 흔히 하엽에서 황색 내지 진녹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나중에는 흑색으로 변한다. 또한 잎 뒷면에 전형적인 곰팡이 균사가 나타나는 것이 역병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역병 발생전에는 보호용 살균제를, 발생 후에는 치료용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약액이 잎 뒷면에도 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기술센터관계자는 "감자역병은 살균제를 이용해 방제할 수 있으나 약제 내성균의 발생으로 약제방제에 어려움이 많아 같은 약제를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서로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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