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쌀 과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쌀 소비량은 갈수록 줄고 있지만 생산량은 증가하는 등 1990년대 후반부터 매년 쌀 재고가 누적되고 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쌀소비량은 61.9㎏로 1980년도 132㎏에 비해 46.9% 감소했다. 반면 10a(300평) 당 쌀생산량은 재배기술 향상 등으로 1988년도 435㎏에서 지난해 554㎏로 127% 증가했다.
올해 남원시의 타작물 재배 목표 면적은 614㏊로 전라북도 목표 면적 7841㏊ 대비 약 8%를 차지한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2017년도에 벼를 재배하고 쌀 변동직불금을 신청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해 벼 대신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 등 5개 품목을 제외한 타작물을 재배할 시 작목별로 일정한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사업지원 대상은 2017년도 쌀 변동직불금을 신청한 농지에 1000㎡ 이상 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대상으로 5개 품목을 제외한 사료작물, 콩, 팥 등 1년생 작물과 다년생 등 타 작물 재배의향이 있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법인)이다.
작목별 ㏊당 지원단가는 수단그라스 등 가축 조사료 사료작물은 400만원, 콩·팥 등 두류는 280만원, 기타 일반·풋거름작물은 340만원으로 차등 지원하며, 2016년도에 벼를 재배하고 2017도 논에 타작물을 재배한 필지에 대해서는 ㏊당 지원단가의 50%를 지원한다.
사업 참여 희망 농가는 다음달 28일까지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농산물의 안정 유통을 위해 품목별 해당 지역 농·축협과 계약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 유통망을 확충해 나가고, 다른 소득작물 재배 유도를 통해 고품질쌀 적정 생산과 쌀 과잉문제를 해소해 나가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소비자가 원하는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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