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오랜 친구인 숲. 남원시 산림과 2017년은 숲에서 행복을 찾아 나선 한 해였다.
‘산림가치 창출, 녹색도시 남원’을 정책목표로 숲에서 행복을 찾고 소득을 올리는 산림행정 5대 사업이 그 중심이다.
먼저, 산림의 중요성 인식 확대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의 4월 초청 특강은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기에 충분했다. 이 원장은 “깨끗한 환경(공기)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다”며 “남원은 훌륭한 자연자원을 가진 생명력이 넘치는 고장이다”고 평가했다.
백두대간에서 마련된 산상콘서트, 시인과의 만남, 작가와의 만남은 산림자원에 인문학적인 요소를 결합한 전국 첫 시도였다. 관객들의 호응도 컸다.
산림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정책토론회도 열렸다. 행정, 산림조합, 전문임업인들이 참여하여 산림소득 증대를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아 산림행정에 접목하고 있다.
산림자원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보존하는 사업에도 속도를 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운봉 신기마을?이백 닭뫼마을 비보림 정비사업, 구룡폭포 탐방로 노면정비 사업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자원 육성 및 산림보호 활동이다.
1년의 3분의 1인 150일 이상을 산불방지대책 기간으로 운영해 큰 불을 예방했다. 인명과 재산피해 우려가 있는 생활권 재해 우려목 제거(514본), 재해위험지역에 사방댐 구축(14개소), 산림병해충 방제(153ha)는 산림경영 기반을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지리산둘레길 특화림 조성(50ha), 조림사업(218ha), 임도 신설(3개소)는 둘레길에 볼거리와 쉴 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임업자원 육성에도 큰 몫을 했다.
숲가꾸기 (1,211ha)는 조림목의 경제성을 높이고 탄소저장 녹색댐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노력은 남원시가 2017년 전라북도 주관 숲가꾸기 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겨줬다.
세 번째는 건강한 녹색 네트워크 구축이다.
요천변, 구역사, 향기원 꽃단지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관광남원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남원의 관문 시·도 1호선(롯데마트~서남대)은 이국적인 가로수 길로 조성했다. 침엽수, 이팝, 화살나무 (1만 2,531주)를 식재해 연중 아름다운 가로수를 볼 수 있게 됐다.
남원 시민들이 즐겨 찾는 덕음산에도 오감만족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남원 관광지, 함파우 유원지를 잇는 시내권 관광거점의 축으로 만들고 있다.
네 번째는 미래소득 창출을 위한 산림소득 증대지원이다.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96건),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을 집행(30건)하여 임업농가와 백두대간 보호지역 주민들이 산림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목재산업시설 현대화로 목재 가공업체들이 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섯 번째는 지리산권 관광거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운영이다.
지난 8월 개장한 숙박시설 에코롯지와 캠핑장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특별전에는 6만 여 명이 방문해 남원을 대표하는 또 다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남원시는 2018년에도 숲에서 행복을 찾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에서는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산림청의 후원을 받아 겨울방학 곤충아트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영근 산림과장은“숲의 시대 21세기에 아름다운 산림을 갖고 있는 남원은 축복의 고장이다”며 “풍부한 산림자원과 환경을 활용해 시민 모두가 행복을 얻고, 산림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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