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28일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17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춘향골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회장 오범록)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농식품 수출현장의 우수한 성과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타 수출 경영체와 공유하고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는 전국에서 22개 수출경영체가 참가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7개 업체가 지난 28일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순위가 결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춘향골바래봉 파프리카 작목회는 50농가가 지리산자락의 여름철 준고랭지 기상을 활용하여 27ha에서 연간 3500여톤을 생산하며 110억원 이상의 고수입을 올리고 있다.

생산량의 30% 정도는 일본, 대만, 호주 등의 국가에 수출해 35억원의 외화를 끌어들이고 있을 뿐만아니라, 운봉농협 APC에서 공동선별을 실시해 연 510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환중)에서는 수출파프리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여름철 고온피해 예방용 저압 포그 시스템을 설치하고 ICT를 기반으로 한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2012년부터 도입해 정밀농업을 실시하는 등 농가소득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수출시 강화되고 있는 안전성 위반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해충방제용 천적공급과 연 2회 이상의 안전성 교육을 실시하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파프리카 작목회에서는 경영비 절감을 위해 생산자재 구입시 공동구매와 공동육묘장을 활용하고 홍수출하 예방 및 지속적인 출하를 위해 3차에 걸쳐 분산정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 회원이 GAP 인증을 획득·실천하도록 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운봉농협과 협력해 파프리카 수출자조금을 적립하면서 전문재배기술 교육과 국내외시장조사, 가격폭락시 수급조절비용 등으로 활용하고 수출 및 최상위 품질 생산등급에 10%인 인센티브를 추가 정산하는 한편 고온기 파프리카의 선도유지를 위해 수확 후 바로 예냉처리도 실시 품질저하를 방지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8년에는 파프리카 국내육성품종인‘헤스티아’품종재배를 확대하고 ICT를 기반으로 한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기술을 보급해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