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덕산리 소재 목초지(17ha,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재배)에 멸강나방 유충떼가 발생되어 인근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멸강나방은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 또한 적어 멸강나방 산란에 최적 조건이 주어졌다.
이에 따라 발생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목초지 17ha에 피해 추정액 3천만원가량의 손실을 초래했으며, 이미 목초지를 초토화한 후 인근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 방제시기를 놓칠 시에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었다.
7월 4일 오전, 동향을 접수한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환중)는 현장 확인 후 방제의 시급성과 농가 1인 방제 능력으로는 긴급방제가 불가함을 판단, 운봉지역 내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센터장 연성흠)와 멸강충 방제 지원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흔쾌히 협조한 연센터장의 지원으로 당일 오후 시험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용 고성능 방제기 2대가 지원되었고 해충 발생지 17ha는 물론 인근의 옥수수밭 및 논 주변까지 방제가 완료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방제 지원을 받은 농장주(이주태) 당사자는 물론 운봉지역 주민들로부터의 칭송이 자자한 상황인데, 방제 이후에 살아남은 멸강충의 완전 사멸을 위해 2차 지원방제(7월 7일)까지도 약속을 받은 상태다.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지역농업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시급성을 요하는 일이 있다면 보유한 농기자재를 지원하여 병해충방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약속하였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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