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무원들의 농촌일손돕기가 이어지고 있다.
홍보전산과와 향교동주민자치센터 직원, 기관단체 등 30여명은 2일 광치동 이강부씨 감자농원(1,412㎡)에서 감자수확 및 포장 작업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서툰 농사일이지만, 감자수확과 포장작업을 통해 농촌의 어려운 실정을 몸소 겪으며 우리 농업의 미래를 같이 걱정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일손도움을 요청했던 농가는 “무더운 날씨에도 직원들이 땀 흘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해 줘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덕과면과 보건소 직원 20여명도 덕과면의 과수원에서 과일솎기, 봉지씌우기 작업을 실시했다.
농장주 최모씨는“일손부족으로 적과시기를 놓칠까 애를 태웠었는데, 공무원들이 정성을 다해 도와줘서 감사하다”며“올 한 해 배 농사에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우천 홍보전산과장은“바쁜 농사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매년 농가들이 가장 많이 일손을 필요로 하는 봄과 가을에 일손돕기를 통해 지역 농민들과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남원시에서는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번기인 5∼6월에 농촌일손돕기 추진단을 시청, 읍면동, 농협에 설치하고 관내 기관·단체가 참여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봄철 일손돕기에는 남원시청 공무원과 유관기관에서 1,100여명이 50여 농가의 일손을 도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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