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또 다시 지켜낸 ‘청정 남원’

남원시가 또 다시 가축질병 청정지역을 지켜냈다.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적으로 AI와 구제역이 발생해 농가에 큰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남원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본부장 이환주시장)을 중심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 AI와 구제역을 차단했다.

 

특히, 남원시 가금사육 마릿수는 전북에서 가장 많은 1,000만수로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남원시의 이러한 성과는 항상 한 발 앞선 방역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AI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추진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우제류 공급 및 가금 농가에 대하여 특별방역교육을 실시했다. 또, 소독약품과 전 농가에 발판소독조를 공급하는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이어 11월 전남 해남에서 최초로 AI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예비비 713백만원을 편성하여 거점소독초소 5개소를 금년 5월15일까지 175일간 강도 높게 운영 하였으며 (동원인원 7,900명, 소독차량 19,050대), 긴급소독약품 5,240㎏, 생석회 46,000㎏, 농장출입 차단안내판 200개 등 농가에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약품 및 기자재 공급에 최선을 다하였다.

 

이환주 남원시장의 발빠른 행보 또한 돋보였다.

 

가축방역상황실과 소독초소를 수시로 방문하여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AI 국가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3개 협업부서들과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였다.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에 서한문을 발송하고, 인근 순창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상황에서는 SNS를 통해 가금농가 소독 및 방역조치사항을 알리는 등 최일선에서 방역을 진두지휘 하였다.

 

닭·오리고기 소비에도 앞장섰다. 남원시는 가금류 소비 둔화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구내식당에서 시식회를 개최하고 매주 2회 이상 닭․오리고기를 메뉴로 선정하였다. 소규모 가금농가에서 사육중인 가금에 대해서는 면사무소 발전협의회, 유관기관 합동으로 차상위 계층의 연말연시 나눔행사에 활용하는 등 고통을 분담했다.

 

 

또한 시에서는 매일 아침 관계부처, 시도 행정부지사 영상회의 내용을 전 축산농가에 실시간 SNS로 발생상황과 차단방역요령을 알려주고, 농가들의 불편사항이나 방역 개선사항을 적극 수용하는 열린 소통을 통해 방역효과를 극대화 하였다.

 

인접지역인 곡성, 구례, 순창에서 고병원성 AI의 발생으로 긴장감이 고조 되었을 때는 소독차량 5대와 군 제독차량을 동원하여 하천주변과 주요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농가에서는 모든 외부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민관군이 총동원되었다.

 

시는 향후 축산차량을 상시 소독할 수 있는 거점소독세척시설을 설치하여 상시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며, 행정 중심의 방역이 아닌 가금농가, 계열회사 중심의 방역으로 체계를 바꿀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모든 가금농가는 분기별 계열회사 주관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시에서는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농가, 계열회사에 과태료를 처분할 계획이다. 

 

서동우 축산과장은 “남원시가 AI 구제역 청정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알려지면서 축산농가의 소득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에 맞춰 시에서도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가축을 사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AI 383건이 발생해 946농가 3,787만수가 살처분 됐다.(전북 180농가 528만수). 구제역은 9건이 발생해 21농가 1,392두가 살처분됐다.(전북 6호 339두)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