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농민들이 작년에 이어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남원시농민회는 8일 쌀값 하락에 반발하며 남원시청 주차장에 벼를 야적하고 시위를 벌였다.
남원시농민회는“정부는 쌀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겠다고 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땅값이 2~3배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며 땅 투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서“부동산 투기를 자초하는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쌀값 폭락의 주범은 수입쌀이다. 정부가 쌀을 수입해 시장을 경영하기 때문에 쌀값이 하락한 것" 이라며 "쌀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175만 톤에 달하는 재고미 해결을 위한 대북 쌀 교류를 진행하는 등의 인도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수확기 쌀값 대책으로 적정재고량 초과 물량인 100만 톤 수매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정부는 쌀값대책을 마련할 생각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오는 12일 열리는 전국민중총궐기대회에 대거 참석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남원시는 2016년산 건조벼 새누리, 운광벼 2개 품종에 대해 공공비축미 5068톤, 시장격리미곡 3998톤 등 총 9066톤을 12월 까지 매입한다.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은 산물벼는 조곡(40kg) 1포대 기준으로 특등 4만5616원, 1등 4만4136원, 2등 4만2136원, 3등 3만7406원이며, 건조벼는 특등 4만6480원, 1등 4만5000원, 2등 4만3000원, 3등 3만8270원이다.
남원시농민회는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민중총궐기대회에 대거 참석해‘쌀값보장과 박근혜 정부 퇴진’등 농민들의 주장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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