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생산농가-유통회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남원시가 생산농가-유통회사와 손을 잡고 축산시설 선진화 해법을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
남원시는 9일 농업회사법인 ㈜풍년농장과(이사장 이춘겸) 식품분야 선두기업 풀무원식품(주)과 함께 축산선진화와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친환경 동물복지란 생산단지 조성사업”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남원시는 지리산의 관문 도시로 AI, 구제역 등이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전국 어느 지자체 보다 축산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축산분뇨 악취 등으로 축산시설의 확장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남원시는 지역의 미래성장을 저해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선진화를 위해 30년 노하우를 가진 ㈜풍년농장과 식품분야 대표기업인 풀무원식품(주)를 연계해 “친환경 동물복지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풀무원이 남원푸드뱅크에 식품을 기탁하고 있다.
풍년농장(주)이 조성하는“친환경 동물복지란 생산단지”는 기존 산란계사 68,937㎡를 100% 유럽형 동물복지 양계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내년도 3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민간사업비 약 200억원이 투자된다.
이춘겸 풍년농장 이사장은“20년 전 유럽에 봤던 선진축산시설을 국내에도 도입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동물복지 축산물 시장의 협소와 생산농가가 직접 유통․판매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으로 투자를 망설여 왔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남원시가 국내 대표식품기업인 풀무원식품(주)를 연계해 줘 투자를 하게 되었다”며“친환경 동물복지란 생산단지는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축산시설이다”고 설명했다.
박광순 풀무원식품(주) 본부장은“남원시가 제안한 동물복지란 유통․판매는 바른 먹을거리를 지향하는 풀무원의 철학과 일치하는 점과 ㈜풍년농장의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점이 본 사업 참여를 결정하게 된 계기였다”며“오늘 협약한 문화․복지, 고용, 농축산물 유통 연계 등 이외에도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주)는 이번 협약에 앞서 남원푸드뱅크에 2천만원 상당의 자사 식품을 기탁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풍년농장의 친환경 동물복지란 생산단지에서는 2017년부터 연간 6,400백만개의 달걀을 생산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이번 상생협약은 기업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친환경 동물복지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가축사육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방역에 대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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