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9일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별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지원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에 주차장, 아케이드 설치, 고객쉼터 조성, 소방 ․ 전기 ․ 가스시설 보수 및 진출입로 정비 등 시설 개선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 시설 현대화로 쇼핑 여건 개선과 시설물 보강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효과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남원시는 경영 선진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전통시장 소식지 발간, 상인교육, 문화이벤트 개최, 장보기 도우미 및 택배 지원서비스, 전통시장 홍보 방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설시장 청춘시장
특히 공설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과 공설 ․ 용남시장의 택배서비스 운영 사업 등은 시장 상인과 이용 고객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행정과 시장 상인이 힘을 모아 전통시장이 재도약 할 수 있는 희망을 심어주고있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유통환경 변화와 인구감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시장 상인들의 노령화, 열악한 자본력등 으로 인한 불황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전통시장에 1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자되고 있으나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 젊은층을 겨냥한 아이디어 점포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전통시장도 적지 않다.
이에, 남원시는 고유한 특색을 살려 특화된 상품과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사례 연구를 통해 남원지역 3개 전통시장에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 하고있다.
▲공설시장 청춘시장
먼저 공설시장은 광한루원과 연계한 관광명소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관광객을 상대로한 청년 창업과 먹거리 특화를 중심으로 추진해나간다.
시장 전면주차장에 아케이드를 설치 완료하여 첨단 미디어장비와 결합한 지역 예술인들의 상설공연과, 9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먹거리와 로컬푸드, 체험점포 등으로 꾸며진 금요장터를 열어 청년창업 먹자거리와 이어지는 동선을 구축해 공설시장의 명물로 육성하고, 공설시장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서중부권 6개 시군에서 몰려든 노점상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5일장 문화도 고스란히 지켜 나갈 계획이다.
▲용남시장
용남시장은 남원 시민의 식자재 물류 ․ 유통의 중심지로서 발전해왔던 특성을 살려 채소와 반찬, 생선 등의 상품 진열 매대 정비를 지원하고, 식자재 점포 밀집 골목에 지붕 및 창호 자동개폐가 가능해 실내공기 환기가 용이하고, 화재발생 시 연기를 배출시켜 화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아케이드 설치사업을 마무리하여 명실상부한 식자재 특화골목시장으로 조성하였다.
남원시는 용남시장을 남원의 역사 ․ 문화자원과 쇼핑이 한 데 어우러지는 도심 골목시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동헌길(용남시장 골목)에서 예가람길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의 통학 동선을 이용해 미래의 잠재적 전통시장 고객인 초․중․고교생을 위한 청소년 놀이장터도 계획하고있다.
▲지리산 인월시장
지리산자락에 위치한 인월시장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 고랭지 특산품을 바탕으로 지리산권 으뜸시장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며 토요장터 운영과 문화공연, 특산품 판매, 그리고 먹거리가 함께 하는 문화장터를 운영하여 지리산 둘레길과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남원시는 인월시장을 5일장에서 주말시장으로 점진적인 전환을 꾀하고 맛집 ․ 멋집 ․ 힐링공간 등 업종 전환을 유도하여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지리산 인월시장
시는 또, 입점상가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과 현금영수증 발행 의무화, 자발적인 이벤트 및 할인행사를 독려하여 상인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기르고, 시장 대표상품 개발 ․ 판매망 구축과 상인회 협동조합 활성화 등에도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지금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현대화 사업과 함께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시장별로 특성화된 먹거리와 볼거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을 살리는 사업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현장행정과 전문 컨설팅의 체계화 된 사업계획으로 시장상인들이 피부로 느낄수있는 정책을 계획하여 우리의 전통시장을 살리는 차별화된 지원전략을 추진 해 주기 바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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