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11일 관내 곤충사육 농가 중 9개소를 방문, 곤충사육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관내에서 곤충을 사육하고 있는 갈색거저리, 동애등에, 흰점박이꽃무지, 쌍별귀뚜라미 사육 농가를 차례로 찾아 곤충사육 농가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하며 사육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또, 곤충사육 농가가 사육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솔직히 나누며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와 조성 이전까지 농가소득 창출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대부분 농가가 곤충산업에 대한 기대와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개별 농가가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판로 확보 및 홍보마케팅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체계 기반 확립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와 관련해 남원시는 매월 1회 이상 농가 협의회를 통해 장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단기적으로는 지역 행사 등을 활용한 부스 운영과 관련 사업 예산 확보 등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발족한 곤충산업 활성화 민관협의체를 통해 산‧학‧관‧연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생산 체계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와 소비자 인식 개선 및 판로 확대를 위한 기능성 발굴 연구도 지속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가 우리 시 곤충산업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농가와 소통을 통해 곤충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며 “곤충산업은 미래 식량 산업 및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고, 식품뿐만 아니라 펫푸드․화장품․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으므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곤충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은 현재까지 2022년 경북 예천, 2023년 강원 춘천, 2024년 전북 남원 3개 지자체가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며, 전북 남원은 오는 2027년 말에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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