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관내 마을기업 ㈜비즌양조와 영농조합 야미가 2025년 행안부 마을기업 고도화 단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 활용의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일자리 창출로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금지면 소재 비즌양조는 폐정미소와 농협창고를 리모델링해 마을카페와 식당을 운영하고 수제맥주와 전통주를 생산하는 마을기업이다.
비즌양조는 주민들이 재배한 벼를 연간 50톤 도정해 갓바위 화동쌀·고소미로 브랜딩, 도시 소비자들에게 판매 중이다. 또 남원 대표 명주인 프리미엄 탁주 비즌술과 42% 쌀 증류주 화동원을 만들어 공동체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특산물인 백향과를 첨가해 빛깔과 향이 풍부한 백향과 막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 도·소매처를 확보, 꾸준히 판로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800여만원의 마을 운영자금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천면 소재 영농조합 야미는 2021년 팜스테이 마을로 출발해 발효빵과 떡을 생산 중이다. 마을에서 재배한 밀과 쌀, 고구마 등을 활용한 건강 베이커리 체험으로 관내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인근 중고교 및 지역아동센터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80세 이상 마을 노인들에게는 노령연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사업을 통해 총 4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비즌양조와 영농조합 야미는 신메뉴 개발과 함께 포장 패키지 개선 등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남원시 관내에는 마을기업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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