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한우 산지가격 폭락과 사료값 상승으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24년도 5개분야 총사업비 196억4천400만원 (조사료 분야 41억9천500만원, FTA피해보전 직불급 6억4천만원, 사료구매자금(융자) 13억원, 사료경영안정 이차보전금 5천700만원, 시설장비등 17억5천200만원)을 지원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한우 공급량 과잉으로 초래된 한우 산지 가격의 폭락은 농가 자율적인 수급 조절 노력 등으로 전국 23년 12월기준 전년대비 8.2만(2.9%) 감소하였고, 24년도 12월까지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우 도매가는 21년도(2만4,165원/kg)에 정점을 찍고 24년 7월 기준 1만5,434원/kg으로 3년간 36.1%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제곡물가 불안정으로 비육우 배합사료가격은 21년도(463원/kg)부터 상승하여 22년 10월(614원/kg)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락하였으나 24년 1월기준 546원/kg로 여전히 이전평균가격 대비보다는 높은 수준의 시장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한우농가 경영의 커다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조사료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확대로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유도해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먼저, 24년도 관내 동계 조사료 생산량은 1,469ha(21,145톤)로 전년대비 10% 증가하였으며, 현재 하계조사료 이기작 재배 및 생산량 조사를 통해 재배농가와 경영체에 제조비, 작업비, 생산장려금 등 7개 사업에 예산 30억8천200만원을 투입하여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조사료 재배장려를 위해 23년도부터 전략작물직불제에 조사료 품목이 확대되어 ha당 430만원의 직불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논하계 조사료 재배면적은 397필지로 83ha를 확보하였고, 이행 절차를 걸쳐 연말에 직불금을 지급한다.
9월 중에는 조합을 통해 25년도 동계조사료 재배를 위한 추파종자를 공급할 예정이며, 수분조건이 열악한 동계작물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적기파종과 잡초방제, 진압작업, 배수관리 등 농가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만큼 집중 교육과 지도·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남원시는 소값 하락과 사료값 상승 대응으로 23년도 한·육우, 송아지를 직접 생산·판매한 농가에 대해 FTA피해보전 직불금 6.4억원, 농가 사료구매자금 13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FTA피해보전 직불금은, 마리당 한우 53,119원, 육우 17,242원, 한우 송아지 104,450원을 지급하며, 8월 9일까지 신청접수한 결과 총 11,160마리(한우 5,985, 육우 2,342, 한우 송아지 2,833), 718농가가 신청하였으며 추후 심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직불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융자를 지원해주는 농가 사료 구매자금은 신청접수 결과 올해 132농가(상반기 95농가, 하반기 37농가)에130억원 배정되었으며,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169농가에 이자의 0.4%를 보조해주는 이차보전을 57백만원 추가지원하여 농가의 축산경영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 가축재해보험 농업인 부담지원을 통해 많은 농가가 자연재해, 화재 등 가축과 축사 피해 발생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한육우농가 대상 축산시설장비현대화(사료자동급이기, 스탄촌 등), 음용수질개선(관정, 수도인입), 면역력 증강제(미네랄블럭) 등 꾸준한 지원을 통해 농가의 인건비 절약과 노동력 절감, 질병 예방등 사료효율을 개선시키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축산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농가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신청하여 혜택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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