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생산된 고품질 '그린황도 복숭아'가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시는 '남원 그린황도 복숭아' 2.5㎏ 416상자 1t이 춘향골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 선별을 거쳐 홍콩으로 수출된다며 21일 수출선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산물 수출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자 마련됐다.

시 경제농정국장을 비롯해 전북농협 본부장, 농협중앙회 남원시지부장, 춘향골농협 및 남원원예농협조합장, 남원복숭아공선연합회장, 한인홍 홍콩수출업체 대표,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함께했다.

시는 춘향골농협, 남원원예농협, 남원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복숭아 유통·판매망의 다양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국내외 바이어와 수차례 회의를 거치는 등 수출 협상을 벌여 왔다.

그 결과 오는 8월까지 항공편을 통해 매주 4차례씩 총 60여t의 그린황도 복숭아를 홍콩에 수출키로 했다.

남원에서는 올해 305농가 330㏊에서 복숭아 3600여t을 생산했다.

춘향골농협과 남원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최신식 복숭아 선별기를 도입하는 등 대량생산·공급 체계를 확보해 국내 대형유통매장인 이마트와 홈플러스에도 납품하고 있다.

수출선적식에 참석한 곽주영 국장은 "남원 복숭아는 농민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명품 중의 명품 복숭아"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농가와 관련 생산단체, 행정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는 민선 8기 공약인 '농·축산물 수출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복숭아 수출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파프리카, 배, 포도, 양파, 딸기 등 작목의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