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이 지역 자생 '오미자'를 활용한 탈모·발모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연구원(이사장 최경식 시장)은 지역 화장품기업 ㈜에스비씨(대표 안희영)와 함께 남원 오미자를 바이오소재로 활용하는 내용의 연구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전략적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연구원과 에스비씨는 내년 4월까지 국비 10억1700만원을 지원받게 됐고 민간자본 3400만원을 더한 총 13억5700만원을 제품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리산 천연물 자원의 소재원료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연구원은 지난 2022년 오미자에 대한 기초연구를 실시, 남원 운봉의 오미자가 탈모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원의 이번 사업은 남원 오미자의 탈모·발모 효능을 검증하고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며 연구원 자체 기초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화장품기업과 사업화를 위해 나아갈 방침이다.
남원 화장품기업 에스비씨는 연구원이 보유한 남원 오미자의 '쉬잔드린' 등 5종의 효능성분을 함유한 분석데이터를 활용해 초음파가공기술을 접목, 효능성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이렇게 효능이 확보된 소재를 헤어토닉, 헤어크림, 헤어컨디셔너 등에 사용해 고기능성 제품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원 노암농공단지 내 입주기업 에스비씨는 2022년에 설립돼 1년만에 매출 12억원을 달성한 유망 성장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연구원의 시제품제작지원사업으로 남원 쑥, 왕대, 어성초, 참쑥을 함유한 탈모·발모 기능성화장품 '모어스 시그니처 셀그로잉 액티베이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앞으로 연구원은 남원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간 축적해 온 기초연구결과를 남원시 바이오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원료를 활용한 제품개발 및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또 연구원은 곤충산업거점단지와 연계한 식용곤충 및 스마트팜단지 분야로도 연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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