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자매도시인 중국 염성시의 '제5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에 참가했다.
염성시는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인구 800만의 경제·산업도시로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곳이다.
남원시와는 199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행정, 경제,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통해 우호를 증진해 왔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국제상회가 주최하고 염성시인민정부와 한중산업단지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 지방자치단체 홍보관, 한국 기업관, 한중산업전시관 등이 운영되고 한국 우호도시 경제무역협력교류회가 개최됐다.
남원시도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화인당 한복 전시 및 체험을 메인으로 왕과 왕비가 입었던 곤룡포와 홍원삼, 한복인형을 전시하고 쾌자와 아동용 한복 입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남원시 홍보관을 찾은 한 방문객은 "한국 드라마에서만 봤던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어 매우 신기했으며, 한복의 고운 자태와 아름다운 색에 계속 눈길이 간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수상작과 무형문화재 남송 박강용 선생의 작품을 전시해 남원 옻칠 목공예품의 우수성을 홍보했고 광한루 누각 만들기, 춘향이와 이몽룡 인형 만들기 체험을 통해 남원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남원의 멋과 매력을 널리 알렸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염성시를 방문했는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남원시와 염성시의 우호교류가 여러 분야에서 다시 활발히 추진돼 양 도시 간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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