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11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고용부의 아누손 캄싱사왓 국장, 수깐 분용 루앙프라방 시장과 남원시 조대성 농정과장,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백남정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노동사회복지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라오스 루앙프라방 시는 도입 조건에 적합한 우수인력 선발과 적응 훈련 등을 지원하고, 남원시는 선발된 인력을 농가에 배치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고용부의 아누손 캄싱사왓 국장은 라오스 근로자들의 무단 이탈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과 관리 체계 구축을 약속했으며, 남원시 조대성 농정과장은 라오스 계절근로자가 남원의 농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2021년 몽골 달란자가드군, 2022년 몽골 세르겔렝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중에 있다.
2022년에 22농가 50명, 2023년에는 MOU 체결 국가 및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몽골, 베트남 등 5개 국가에서 16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초청해 현재 근로하고 있다.
내년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도입하고,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및 1사1촌을 활용한 농촌 일손돕기를 적극 추진하는 등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농촌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라오스와의 이번 협약 체결로 남원시에는 더 많은 계절근로자가 고용돼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양질의 농촌 인력을 확보하고, 라오스에는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이 전해져 농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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