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작년 9월 농식품부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루쌀 재배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유한회사 새싹(대표 : 황운연)은 대산면, 송동면 일대 45ha에 가루쌀을 재배할 계획이며, 향후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해 지속적으로 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루쌀은 이앙 시기가 늦을수록 수량성이 높아지고 초기생육이 양호하며 기온이 높고 비가 잦을 경우 수발아 피해가 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변화된 소비구조에 맞춰 가루내기 쉬운 가공용 품종으로 밥쌀과 달리 전분 구조가 밀과 같아 건식 제분이 가능해 습식제분에 비해 가공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논 기반을 그대로 활용해 동계작물과 이모작에도 유리하다.
또한 가루쌀은 최근 로코노미(local+economy), 할매니얼, 비건, 가치 소비 등 식품·음료 트렌드에 맞춰 활용이 가능하며,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품으로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맛있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시는 유례없는 쌀값 폭락으로 인해 시행하는 이번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쌀값과 식량자급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타작물 재배를 장려하기 위한 지원제도를 뒷받침해 농가 소득 보전에도 힘쓸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가루쌀 재배가 환경 변화에 취약했던 우리시에 식량작물 다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루쌀 생육 불량 예방과 현장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재배지 점검을 강화하고 재배 중에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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