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시설하우스에 복숭아 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현재 310여 농가들이 330ha에 복숭아를 재배 중이며, 이중 약 13ha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 중이다.
남원지역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통상 1월 상순에 가온을 시작하기 때문에 노지재배보다 40여일 빠른 2월 말에 복사꽃이 만개한다.
시설재배 복숭아 대부분이 조생종이고 수확은 5월 2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남원은 전국에서 복숭아를 가장 빠르게 출하하는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남원 복숭아가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 농가들의 재배력에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더해져 최상의 과실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복숭아 시설재배는 적절한 온도관리와 병해 관리 등 섬세한 재배환경 관리 능력이 요구되고, 다겹보온커튼, 온풍기 등 기반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투입된다.
남원시는 이같은 초기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시설하우스와 다겹보온커튼, 공기순환팬, 온풍기 등 기반 시설을 지원해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동시에 재배기술 보급으로 전국 최고품질의 명품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숭아 생산 면적 확대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지역특화품목 복숭아 하우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국 최고 품질의 복숭아 생산단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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