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수치지역’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의 정확한 검증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 남원지사와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측지계’란 세계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 기준이 되는 측지계를 말한다.
좌표계의 원점이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사용하는 지구중심계 좌표로서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거의 일치해 지역적 오차가 없다.
나아가 지적공부와 공간정보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기술 활용 및 한국형 뉴딜정책에 따른 국책사업과의 연계가 가능한 국제표준의 측지계이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토지조사사업으로 국토를 측량할 당시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하는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측량했고 이후 110년 동안 사용해 오면서 국제 표준과 일치하지 않아 공간정보 활용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시는 2010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해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기준점 5764점의 세계측지계 좌표를 관측하고 도해지역 27만8981필지의 좌표변환을 지난 4월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수치지역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치지역’이란 경계점 좌표를 수치(Digital)로 등록한 지역을 말하며 경지정리지역,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지적확정지역(아파트부지, 구획정리 등)이 해당된다.
경계점이 동경측지계 좌표로 등록돼 있는 만큼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한 정확한 검증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관내 수치지역 114개 지구 3만9668필지의 검증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 남원지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검증을 통한 좌표변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지적공부가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정 위치에 등록되면 정확하고 신속한 토지정보 서비스의 제공으로 지적공부의 공신력 제고를 통한 시민의 재산권 보호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며 “수치지역의 정확한 좌표변환을 위한 검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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