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양파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남원시와 남원농협,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23일 남원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기념식을 갖고 공동선별한 남원양파 24톤(1,200망/20kg)을 선적했다.
앞서 남원시 등은 양파 유통과 판매망 다양화를 위해 대만 바이어와 수출협상을 벌여 7월까지 총 300여톤을 남원농산물공동브랜드‘춘향애인’상표로 수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된 남원양파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다,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바이어들과 교류해 온 결과로 해석된다.
남원시는 지난 2014년 남원농협 양파공선출하회를 조직해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고죽동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하고 최신식 양파선별기를 도입해 대량생산·공급 체계를 확보하면서 대만, 베트남, 미국 등에 남원양파를 수출해 왔다.
올해는 90농가에서 40ha에 양파를 재배해 2,000여톤을 생산할 예정으로, 국내 시장과 농협 출하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를 수출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양파 외에도 파프리카, 배, 포도, 멜론 등의 농산물 수출 확대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2억3000만원과 농산물 수출촉진비 4000만원을 지원한다.
남원시 관계자는“가뭄 등 재해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남원양파가 대만 수출길에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게 됐다”며“앞으로도 남원산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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