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전국에서 2번째, 도내에서는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지정하는 샤인머스캣 포도 중국 수출검역단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수출길이 확보돼 남원시의 대표적인 농산물 수출 효자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샤인머스캣 포도 중국 수출검역단지로 지정됐다.
앞서 지리산농협은 작년에도 중국 수출검역단지를 신청했으나 시설 미비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수출 검역장을 새롭게 정비하고, 이물질 제거를 위한 집진기 설치, 에어커튼 등 시설을 보강해 올해 수출검역단지 지정에 성공했다.
남원시에서는 지리산 자락의 해발고도 500m 이상에서 샤인머스캣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50여 농가가 약 20ha의 면적에 샤인머스캣을 재배, 평균 18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샤인머스캣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샤인머스캣 포도는 지리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중국 전용 수출선별라인 공동선별을 통해 수출길에 오르게 된다. 앞서 남원시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샤인머스캣을 생산해 홍콩과 베트남 등에 6톤(1억2000만원) 가량을 수출한 바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샤인머스캣 중국 수출검역단지 지정을 계기로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중국과 홍콩, 베트남 유통매장에서 남원 춘향애인 샤인머스캣 홍보판촉행사를 실시해 해외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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