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국세청이 공동 연구‧ 발굴한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효모 2균주를 활용해 지역명품전통주 개발 협력에 나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남원시청에서 국립생물자원관과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남원시는 국립생물자원관과 국세청이 공동 연구해 발굴한 효모를 지역 양조장 두 곳에 적극 활용하는 등 탁주와 약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는 국산 양조효모 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주류 전용 효모 선발 연구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수입 효모를 대체할 주류 전용 토종효모로 6균주를가발굴됐으며, 이 중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효모 2주가 포함됐다.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된 2개 균주는 초기 발효 속도가 빠르고 발효 후 단맛과 감칠맛 등 풍미가 탁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두 균주는 적절한 농도의 알코올을 생산하고 감미료 첨가 없이도 달콤한 맛을 유지할 수 있어 무가당 스위트 탁주와 약주 제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생물자원실용화로 지역 및 유관기관 발전사업 지원에 남원시가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협약체결을 기점으로 향후 양 기관이 우수토종 효모 개발 및 지역 명품 전통주를 개발을 위한 상생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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