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가 높아감에 따라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 인프라사업을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강원도 인제군 양돈농가에서 ASF가 최초 발생한 후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ASF 항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며, 발생되는 개체가 강원도에서 충북지역까지 점차 확산 남하하는 추세로 전북 동부산악권도 야생동물에 의한 감염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ASF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양돈농가에 소독약, 생석회 등 방역물품을 공급해 자체 방역을 유도하고, 공무원 전담관을 동원해 매주 농장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ASF 농장 유입을 막기 위한 기본방역수칙과 농장 4단계 소독요령 등을 전 양돈농가에 집중 홍보하고, 타시도 생산 생축(돼지), 분뇨, 사료에 대한 반입·반출 제한조치와 함께 야생멧돼지 ASF 발생 시 입산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특히 4억1,600만원을 투입해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 양돈농장의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외부·내부 울타리, 입출하대, 전실, 방조·방충망, 축산관련 폐기물관리시설 등을 농장 내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항원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자체 차단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특히 ASF 바이러스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한 8대 방역시설을 조기에 설치 완료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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