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지구가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1억2800만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남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안정적인 과실전문단지 기반 확충을 위해 실시한 이번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운봉지구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혓다.
FTA 기금으로 추진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과수 주산지를 대상으로 경작로 포장, 배수로 정비, 용수원 개발 등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과실생산 거점지역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남원시는 2010년부터 금지, 송동, 대강, 인월, 아영, 주생, 덕과지구 등이 차례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운봉지구는 지리산 바래봉과 허브밸리, 백두대간 등 천혜의 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해발 400~700m의 고원분지를 이루고 있어 과실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랭지 포도와 사과는 향과 빛깔, 당도가 뛰어나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농업생산기반시설이 부족해 자연기후에 의존한 재배가 이루어지면서 가뭄과 수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돼 과실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운봉지구 30ha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총 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안정적인 과수 생산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환주 시장은“과실전문생산단지 공모 선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단지를 발굴하고, 고품질 과실생산에 필요한 농로 포장, 용배수로 정비, 용수기반시설 등을 확충해 선진 과수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