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 특화형 공공배달앱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17일 앱 개발업체 ㈜월매요, 한국외식업중앙회 남원시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남원형 공공배달앱‘월매요’의 구축 및 성공적 안착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그간 대형 배달앱 회사의 높은 이용수수료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이 겪는 애로점을 해소하고자 공공배달앱 구축을 검토해 왔다.
올 초부터는 지역 민간 앱 회사와 최소 예산으로 공공배달앱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도시 지역에 특화된 배달앱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배달앱 개발은 거의 완성 단계에 있으며, 가맹점 모집 등을 거쳐 곧 시민들에게 선보여질 방침이다.
배달앱 명칭은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가격을 물어보는 구수한 사투리 ‘얼매요?’와 지역적 특색이 담긴 춘향전‘월매’를 반영한‘월매요’가 최종 선정됐다.
남원형 공공배달앱‘월매요’는 남원사랑 모바일 상품권과 연계 운영된다. 배달 주문 시 건당 1000원의 모바일상품권 포인트를 적립 받고, 외식업체 가맹점은 배달앱 이용수수료를 월 1만원씩 시에서 지원 받는다.
아울러 퀵 배달업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과 헬멧, 조끼 등의 안전보호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배달종사자들의 안전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재붕 한국외식업중앙회 남원시지부장은“‘월매요’가 관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의 배달 비용을 절감 시켜주는 희망의 배달앱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수‘월매요’앱 회사 대표는“현재 이 배달앱은 가맹점과 시민의 혜택에 맞춰 실용 수준의 사양으로 시작하지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급화 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환주 시장은“대형 상업화된 현 사회에서 소도시 자치단체가 살아남는 길은 시민들이 똘똘 뭉쳐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 내 순환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길뿐”이라며“월매요 앱은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절감하고, 시민의 기본 생활비 절약을 통해 한 개의 기업유치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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