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양파가 올해 처음으로 대만으로 수출길에 올라 양파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게 됐다.

 

남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남원농협, 춘향골농협,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양파 유통·판매망 다양화를 위해 대만 바이어와 수출협상을 벌여 8월초까지 648톤을 남원농산물공동브랜드‘춘향애인’상표로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미국 수출을 위해 바이어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으며, 국내 대형유통 및 도매시장거래처, NH무역 등 수출업체들과도 활발히 가격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대만에 수출하는 첫 물량은 48톤(2,400망/20kg)으로, 남원시는 23일 남원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기념식을 갖고 양파를 선적했다.

 

시는 이번 양파 수출에 대해 남원농산물이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다,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바이어들과 교류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2014년 남원농협 양파공선출하회를 조직해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고죽동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하고 최신식 양파선별기를 도입해 대량생산 공급체계를 확보했다”며“올해 101농가에서 양파 57ha를 재배해 3,360톤을 생산, 국내 시장과 농협에 출하하고 나머지 물량은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