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토종 미꾸리를 대량 생산하는 양식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수조 속 미꾸리에서 나오는 배설물과 사료 찌꺼기 등의 오염 물질을 유용 미생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수조 안의 산소 부족 현상을 막고 미꾸리의 스트레스를 줄여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전문 지식이 없어도 미꾸리를 양식할 수 있고 값비싼 산소 발생장치를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미꾸리 양식은 그동안 논에서 주로 해왔으나 농약이나 천적 등의 피해 때문에 생산성이 낮았다.
시는 이 기술을 지역 미꾸리 사육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다 싼값에 토종 미꾸리를 대량 생산해 '남원 추어탕' 원료로 공급하게 됐다"며 "지속해서 고효율의 양식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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