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인월면 지역 청소년들이 탄소저감 식물인 케나프(양삼)를 심고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전환을 다짐했다.
남원시(시장 이환주)와 남원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추진단(단장 임영란)은 5일 오전 9시부터 인월중·고등학교에서 학생 12명과 함께 케나프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남원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이 운영하고 있는 주민주도 탄소중립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남원시는 2020년 여름 54일 동안 이어진 기록적인 장마와 강우량 400mm 이상의 폭우, 2021년 초 영하 20도에 달하는 북극한파를 겪는 등 극심한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이에 전북 최초로‘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전환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은 이에 발맞춰 추진단 7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역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인월중·고등학교와 공동 주관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케나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케나프 모종을 심는 시간이 마련됐다.
모종 심기 이후에는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팻말로 만들어 설치했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케나프를 통한 탄소 저감을 응원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한편 케나프는 성장속도가 1년에 3~5미터에 달하는 식물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타 식물에 비해 5~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작물로 한지 및 종이의 원료가 되며, 경관, 제염 및 녹비, 식용 및 사료용으로 두루 이용할 수 있어 농업·산업 분야의 활용도도 크다.
남원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은 케나프를 주민주도 탄소중립 시범사업의 매개로 삼아 다양한 단체·주민과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5월 21일 남원시농민회,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와 함께 보절면 일대에 케나프 씨앗 심기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6월 26일 남원시농민회와 케나프 모종 심기를 도모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기간 중 지역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사업을 통해, ▲탄소흡수 극대식물 시범재배 사업 ▲지역 특화 생활에너지 자립계획 수립 ▲지역 탄소중립 연구사업 ▲마을·단체 및 시설 에너지 절감사업 ▲탄소중립 생태전환 시범마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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