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골복숭아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해 전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6일 남원시에 따르면 현재 수확되는 복숭아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로, 노지 복숭아에 비해 한 달 정도 일찍 출하를 시작해 6월 초까지 수확된다.
대부분 서울 가락시장을 비롯해 서울청과, 한국청과, 대형마트 등으로 출하된다. 당도는 12브릭스 이상으로, 가격은 2.5kg 상품이 최고 7만원선에 거래되는 등 평균 4~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설하우스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그린황도, 일천백봉, 만천하, 가납암, 미홍 품종을 주로 재배한다. 노지 재배에 비해 4~5배의 높은 조수익을 올릴 수 있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신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필요로 한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춘향골복숭아는 50여 농가가 20ha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매년 50톤 가량을 생산해 10억여원의 수익을 내는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향골 명품 복숭아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비옥한 토양과 일조량이 풍부한 지리적 여건, 오랜 경험을 갖춘 농가들의 재배기술이 어우러져 맛이 뛰어난데다, 단백질과 아미노산, 유기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대장암 예방과 변비는 물론, 혈액순환, 해독, 피로회복, 면역기능 강화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1월에 닥친 한파로 많은 과원에서 동해 피해를 입은 상태여서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환주 시장은“어려운 기상여건 속에서도 맛좋은 복숭아를 생산해낸 수고에 격려를 드린다”며“앞으로도 명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 생산기반시설, 농기계 등의 지원을 통해 과수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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