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지하수, 계곡수 등을 이용하는 시민이 안전하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소규모수도시설(마을상수도)’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소규모수도시설이란 광역(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지역의 취수원(지하수 또는 계곡수)을 이용해 주민공동으로 사용하는 급수 시설로 남원시에서는 현재 7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의 주요 사업은 △취수원 개선 △소규모급수시설의 노후 배수관로 및 정수장치 교체 등이다.
우선, 계곡수를 수원으로 하는 곳은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하며, 장마철에는 풍수해로 인해 두수공(계곡수를 모아 취수하는 시설)이 파손돼 급수공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작년 집중호우로 인해 산내면 마을상수도 두수공 피해가 있었다.
피해복구 및 시설개선을 위해 취수원에 미세망을 설치하고 두수공을 정비하는 등 2개 마을에 시설개선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곡수를 사용하는 마을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농촌 지역의 마을상수도는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시설 및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남원시는 약 1억여 원을 투입해 수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알림서비스 장비를 설치,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30년이 넘은 화정동(시목동) 마을의 노후관로를 전반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어, 현재 수질 향상을 위해 정수설비를 가동하는 마을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현장여건에 맞는 수도 설비로 교체해 시설관리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마을상수도를 이용하는 주민들께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드실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낙후지역의 수질ᆞ시설관리를 위해 전라북도로 부터 지역발전특별예산을 확보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0억여 원을 확보, 마을상수도 시설을 개선했고, 2022년까지 6억 원 정도를 추가로 확보해 시설물을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