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 읽고 도서관에 내면 책값을 주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두 달 간 이 사업을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 반응이 좋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남원시민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 읽은 뒤 한 달 안에 남원시립도서관이나 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구매 대금을 사실상 전액 되돌려주는 것이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2권, 4만원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24권, 48만원이다. 책값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금 대신 남원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수험서나 만화책, 2016년 이전에 발간된 책을 제외하고 동네 서점에서 구매한 책은 모두 해당한다. 제출된 책은 도서관 소장 도서로 활용하거나 지역의 작은 도서관에 나눠준다.
이환주 시장은 "대형 및 온라인 서점에 밀려 쇠퇴하는 지역 서점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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