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세가 된 최고령 농부가 있어 화제다.
남원시 아영면은 서갈마을 정필상·박한순 부부가 올해 공익직접직불제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공익직접직불제는 소득안정과 농업활동을 보장하고 환경 보전 등 공익 창출을 위해 1,000m²이상을 실경작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100세가 된 정필상 옹은 서갈마을에서 69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경남 함양군이 백전면이 고향으로 13살 아래인 할머니를 만나 일찍 출가했지만, 아버지 대부터 부유했던 가세가 점점 기울어 가자 외할아버지의 터전인 지금의 아영면 서갈마을로 이사를 오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일제 때 소련지역의 탄광으로 강제 징용되기도 했었지만 새로 정착한 서갈마을서 현재까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두 부부는 지금도 아침이면 밥상에 앉아 농사일을 논의하고 벼를 경작중인 3,300㎡의 논을 오가며 농사일을 챙기는데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아영면 관계자는“할아버지 몸이 조금 불편하시기는 해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어 올해도 할머니와 함께 농사를 짓고 계신다”며“노부부는 백세시대 건강한 농부의 표본 같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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