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뱀사골에 봄기운을 가득 먹은 고로쇠 채취가 시작됐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2월 초순부터 4월 초까지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채취를 진행한다.
영농조합은 고로쇠 채취를 위해 전달 중순부터 수액채취를 위한 라인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날씨가 따뜻해 고로쇠 채취 시기가 빨라져 2월 초순부터 채취가 가능하다.
시는 고로쇠 채취로 150여 농가가 소득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고로쇠는 겨울이 지나 비가 오고 얼음이 녹는다는 날로 이십사절기의 하나인 우수를 전후해 채취가 가능하다.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해발 600m 이상인 뱀사골 인근에 서식하는 지름 20㎝ 이상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채취된다.
해풍이 미치지 않는 특성상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지리산 고지대인 뱀사골, 반야봉 일원에 형성된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만 생산되는 지리산 고로쇠는 수질이 뛰어나고 향과 단맛이 강해 고로쇠 원산지로 불린다.
진명헌 산내면장은 "일반 물보다 필수영양소가 월등히 많이 함유돼 뼈에 좋아 골리수로 불린다"면서 "면역조절물질 분비를 촉진해 인체 전반에 걸친 면역력 향상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7일 산내면 뱀사골 반선주차장에서 제32회 지리산뱀사골 고로쇠약수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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