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우 농장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도 피해를 막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는 수지면에 있는 일조농장과 송동면 석송농장이 폭염에 미리 대비해 피해를 막고 있다 5일 밝혔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가축에게 위협적인 환경을 만드며, 햇볕이 내리쬐는 낮 12시~2시 사이는 지붕 온도가 70도까지 올라가 가축을 괴롭혀,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가 감소하고 번식 장애와 질병을 일으킨다.
이에 남원농업기술센터는 시범 농장에 안개분무 시스템, 지붕 위 스프링쿨링 시설, 스마트 송풍팬을 설치해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햇볕이 강할 때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지붕에 물을 뿌리면 지붕 온도는 30도까지 떨어져 고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축사 안 안개 분무는 지하수를 1~3분 가량 안개처럼 뿌려 축사 안 기온을 4도 가량 낮출 수 있다. 또 대형 송풍팬을 50㎡당 1대씩 설치해 1m/s 이상 풍속을 유지하면 고온에 의한 가축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
김종화 석송농장 대표는 “시설 개선으로 축사 내부 적정온도 유지가 가능해 폭염에도 소들의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가축 사육 환경을 개선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실천 농가를 확대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남원농축산물을 생산하겠다”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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