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한기를 활용해 주민들이 중심이 돼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농촌활력사업을 추진, 농촌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31일 남원시에 따르면 농촌활력(지역역량강화) 프로그램은 마을만들기 사업 이전의 단계로써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간에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참여형 사업이다.
‘우리 동네 행복 뭐! 간디?’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촌활력사업은 관내 50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경제·교육·문화·복지·환경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마을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직접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주로 농한기(2~3월, 11~12월)에 진행하고 있는 농촌활력사업은 미용, 요리, 물박놀이, 반찬가게 등으로, 주1회 마을회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시는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료비와 강사비로 1억원을 지원했다.
마을의 최고령인 90세 이복순 할머니를 비롯해 65세 이상 노인 15명이 참여하고 있는 노봉마을 물박이놀이단은 올해 6월에 열리는 생생마을콘테스트 전라북도 대회와 농림축산식품부 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노봉마을은 복사꽃 식재(500주), 친환경 쌀과자 생산, 마을밴드 구성,‘효원이 시집가는 날’전통혼례 마을축제(농림축산식품부 공모 4년 연속 선정) 등 다양한 사업으로 마을공동체가 뿌리내렸다는 평가를 받는 마을이다.
또한 주천면의 하주네 반찬가게는 도로 양쪽의 마을들이 이웃간의 정을 다지기 위해 간단한 조리법, 건강한 어르신 밥상 만들기, 제철 영양반찬 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25명의 부녀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경로당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매주1회 반찬을 배달한다. 경로당 공동 홈에도 영양과 정성을 듬뿍 담은 제철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관내 341개 농촌마을 가운데 118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마을행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앞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농촌, 행복마을 만들기를 위해 단계별 농촌활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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