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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


▲우수~경칩 수액이 으뜸

고로쇠 약수란 고로쇠나무의 수액이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로. 높이 20㎙까지 자라며 5월에 연한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목재는 치밀하고 단단해 잘 갈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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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


수액에는 염산이온, 황산이온,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일반 물의 40배 이상 녹아있다. 성분 대부분이 이온화해 있어  체내 흡수가 빠르다. 산후통,  고혈압, 위장병,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30~50년 수령의 나무에서 채취되고 우수에서 시작해 경칩까지 나오는 수액의 효능을 최고로 친다.

 
전설도  많다.  신라의  고승 도선국사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백운산에서 도를닦던 그가 이른 봄 득도해 일어나려 하니 무릎이 펴지지 않았다.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던 그는 가지를  부러뜨렸고 나무의 상처에서 떨어지는  수액을 마시고 무릎을 펴게 됐다.  그래서‘골리수(骨利樹)’라 했고 이후에 고로쇠나무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무분별한 체취땐 낭패

채취법은 크게 두 가지다.  나무에  도끼나 톱으로 V자형 상처를 내 흐르는수액을 채취하는 사구법과 직경 1~2㎝의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하는  천공법이다. 요즘에는  상처가  적고 위생적인 천공법이 많이 쓰인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나 채취하다가는 낭패를 당한다.  산림청은 무분별한 수액채취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수액채취  관리지침을 만들었다.  사유지는 시장이나 군수, 국유림은  지방산림관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1,500만원  이하의 무거운  벌을 받는다. 그래서고로쇠여행은 채취여행이 아니라 마시는 여행이다.


▲약수로 지은밥도 별미

마시는  방법은  다양하다.  짭짤한  과메기나  오징어구이, 땅콩 등을 안주처럼 먹으면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이  마시기 위해 온돌방에 불을  지피고 땀을 흘리며 하루종일 들이켜는 사람도 있다. 풀냄새와 나무냄새가약간  섞여 있을 뿐  역한 맛이 없어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약수로밥을 짓거나 닭백숙을 끓여 먹는 방법도 있다.

 
고로쇠약수는  맑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물 속의  섬유질이  드러나면서탁해 보인다. 마시는 데에는 상관이 없다. 쉰내 등 변질의 냄새가 나면 마실 수없다. 약수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1주일 이상 가지만 따뜻한 곳에 놓아 두면 2~3일만에 상한다.


▲칼슘등 풍부… 관절염·위장병에 효과

고로쇠가  뼈에 이롭다고 하는 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고로쇠수액에는 당분을 비롯, 칼슘, 칼륨, 망간, 마그네슘 등 무기성분이 많다. 이들  성분이 뼈에 좋은 것은 당연하다. 이 뿐이 아니다.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에도 효험이 있다.  잎은 지혈제로, 뿌리껍질은  관절염이나  골절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고로쇠수액이 생기는 이유는  일교차와 관련이 크다.  기온이 내려가는 밤이면 나무줄기가 수축되면서 속에 공간이 생긴다. 이 때 뿌리로 물을 빨아들여 줄기속을 채우게 된다.

 
반면  낮에 온도가  올라가면 줄기속의  물과  공기가  팽창하여, 밖으로 나오려고 해 나무껍질을 긁으면 수액이 밖으로 흘러나온다.  단풍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신호라면, 고로쇠수액은 겨울에서 봄으로의 계절변화를의미한다.

 
일교차의  영향에 따라 맛도 다르다.  수액채취의  위치가  높을수록,  일교차가 클수록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수액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도선국사의 전설에서 알려져 있지만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체계적으로 채취가 시작된 것은 약 20년 전 지리산 일대가 처음이다. 처음에는 나무껍질에 V자 홈을 내 수액을 받아냈다. 요즘은 환경훼손논란이 많아 드릴로 조그만 구멍을 낸 뒤, 수액을 받아낸다.

 

수액에  많은  성분이 포함돼있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혹 수액이 상하면 버리지 말고 화분에 물을 주는 용도로 활용해도 된다. 우수를 전후해  채취한 수액의  품질이 가장 좋다.  남부지역은 경칩을 전후로 채취작업이 마무리된다.


고로쇠 약수는 우수를 전후해 채취하는데 해발 600m 이상인 뱀사골 인근에 직경 10cm 이상인 고로쇠나무 2만여 그루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해풍이미치지 않아 이곳에서 생산된 약수는 전국 최고의 품질로 각광을 받고 있다.

/ 편 집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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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5.02.19 By편집부 Views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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