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시 유의사항 및 등산목 안전지킴이 배치
남원소방서 인월119안전구조센터에서는 가을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운봉 바래봉(용산리 매표소), 지리산 뱀사골(탐방안내소 입구)에 ‘119 등산목 안전지킴이(소방관4명, 의용소방대원2명)’를
배치하여, 산악사고시 신속한 환자 처치 및 인명구조를 통하여 등산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안전사고 발생
후에 실행하는 것으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본인의 안전 산행에 최선일 것이다. 다음의 안전산행을 위한 7가지 습관을 실천하여
보자
첫째, 출발 전 스트레칭은 꼭 하자.
몸도 갑자기 쓰면 탈난다. 등반시간은 보통 2~3시간 정도 걸린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기 때문에 자칫 발목이나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출발 전 손목부터 발목을 중심으로 전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중간에 덥다고 너무 푹 쉬면 안된다.
둘째, 등산로에 설치된 안전시설을 눈여겨 봐 두자.
등산로 주요 지점에는
현재 위치와 고유 번호가 적혀 있는 안내 표지판과 비상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표지판에 있는 고유 번호를 119에
알려주면 구조대원이 쉽게 찾아 올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비상구급함에는 일회용 반창고, 거즈, 소독약, 붕대 등 응급처치 물품이
들어 있어 필요시에는 사용할 수 있다. 이왕이면 응급처치용품을 배낭 속에 가지고 간다면 마음이 든든해 안정감이 높아지는 심리적 효과도 있으니
미리미리 챙기도록 하자.
셋째, 산행 중에는 배가 고프기 전에 미리 먹어야 한다.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1시간에 한번 정도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많이 먹으면 음식을 소화하는 데 산소를 많이 사용해 숨이 가빠지고 걷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물을 마실 때도 입안을 적실 정도로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 한다.
넷째, 가장 중요한 산행 필수품은 여벌옷이다.
기본적으로 등산화, 물, 수건, 식량은 말할 것도 없고, 방수 방풍이 기능이 있는 여벌옷이 필요하다. 가을에는 따뜻한 날씨만
생각해 얇은 옷을 입고 산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산은 도심지와 달라 일교차가 심하고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위급상황이
올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하산할 때가 더 위험하니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사고가 많이 발생함으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체중과 배낭의 하중이 허리, 무릎, 발목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하산 시에는 뛰어 내려오거나 보폭을
크게 하면 안된다. 경사가 급할수록 걸음의 속도를 늦추고, 보폭을 작게 하며, 무릎을 굽혀 가볍게 내딛어 사고를 예방하자.
여섯째,
정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해야 한다.
산악사고 대다수가 출입통제구역 이용으로 발생한다. 산에서는 아는 길도 지도를 보고 확인해야
하며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끝으로, 여유분의 핸드폰 배터리를 챙겨야 한다. 깊은 산속은 통신사 기지국이 없어 배터리가 빨리 방전된다.
등산은 살아있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체력 증진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산행 길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힘든 운동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가을철 산행을 한다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 때문에 산행안전을 위한 7가지
습관을 생활화하고 자신의 건강과 체력에 알맞은 산행으로 몸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자.
가을철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야 말로,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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