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섬진강 매화마을에는 매화가 만발하여 꽃소식이 전해지고 며칠사이에 남 원에도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수많은 꿀벌들이 날아들어 열심히 꿀 을 찾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벌써부터 양지바른 언덕아래 밭둑에는 향긋한 쑥과 달래 냉이 씀바귀 등 봄나물이 파릇파릇 하고, 농부 어르신들은 논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모습들이 정겹다. 이제 완연한 새봄이 우리 곁에 찾아 왔다. 연록의 새싹들이 대지를 수놓고 춥지도 덥지 도 않는 기분 좋은 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아리랑이 꿈틀거리며 노고 지리 울어대는 봄이야말로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아닌가 싶다.
옛 속담에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후회 한다‘는 말이 있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씨를 뿌리고, 나무도 잘 심어야 그 씨앗과 나무가 제 대로 자랄 수 있듯이 우리 각자가 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 올 가을에 튼실하고 좋 은 수확과 성과를 거두려면 세심하고 멋진 계획을 잘 세워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하여 뜨거운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늘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기업인은 회사 발전을 위해서, 학생들은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착한 인성을 쌓기 위해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쉼 없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사회는 더욱 발전하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장 경위 조 휴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