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조 휴 억
요즘은 스마트 시대인 만큼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길거리, 식당 등등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들고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우리 손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수하게 많아지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으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원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청소년스마트폰 중독률은 25.5%로 나타나 이는 인터넷 중독률 11.7%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들이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채팅이 77%로 강장 많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이 SNS 과다사용 인식질문에 대해 10명중 8명이 ‘SNS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하듯이 스마트폰사용 청소년들은 자신이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으며 자신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하루 3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중독자들은 8.2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한다.
자녀를 잘 키우는 것도 세심한 정성과 사랑 소통이 필요하다. 구슬땀을 흘리며 풍년을 만들어 가시는 농부 어르신들의 정성은 어떠한가? 봄부터 볍씨의 싹을 틔워 정교하게 흙을 채운 모판에 골고루 뿌린 후 온 정성을 다하여 못자리에서 모를 잘 키우게 되면 1년 농사의 절반은 성공 했다고 하고, 감을 재배하시는 농부 어르신들은 굵고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감꽃이 피기 전부터 감꽃을 솎아주고, 복숭아를 재배하는 과수원에서는 열매를 솎아준 후 벌레가 먹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봉지를 싸주고, 또한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에서는 햇빛이 잘 비춰 빨갛고 예쁜 색상으로 잘 익고 좋은 맛을 내도록 잎을 따주기도 하며, 그 외에도 좋은 결실을 보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붓는 과정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밖에서는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 어떻게 놀고 PC방에서는 어떤 게임을 즐겨하는지와 또 스마트폰 게임은 어떤 것을 즐기고 있는지 알아보고 부모님들이 직접 그 게임을 경험해 보는 것도 필요하며, 자녀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빼앗기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스마트폰 중독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심리치료 및 청소년의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스마트폰 과다이용 청소년 등에게 적용될 수 있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원에서 개발한‘스마트폰 중독 치료매뉴얼’을 적극 이용하여 청소년이 스마트폰의 강박적 사용을 줄이고자 변화 동기를 이끌어내며 자신의 사용 패턴을 스스로 이해하고 조절 할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건강한 스마트폰 이용을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부모들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등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경위 조 휴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