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조 민 호
최근 경찰 조직 내 선배 남성 경찰관이 후배 여성 경찰관에게 성희롱 및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았다.
경찰관으로써의 올바른 행동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아낌없는 칭찬을 하지만, 경찰관이 법률에 위배되거나 잘못된 부분이 발생 시 원래 발생한 사건 보다 더 부풀어져서 크게 와전되는 부분이 있다.
남‧여 경찰관의 이런 성관련 문제의식 또한 이 같은 경우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이러한 잘못된 성관련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데에는 남‧여 경찰관의 그릇된 성적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경찰 조직 내에서 남‧여는 각각의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차별’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이’는 두되, 서로가 더 잘할 수 있고, 강점이 있는 부분을 알고 이를 서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선배 남성 경찰관은 선배로써 후배 여성 경찰을 볼 때 ‘여성’으로 인식하지 말고, ‘직장 동료’이자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먼저 고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인식이 일반화가 된다면 이와 같은 많은 ‘성적 문제’가 야기 되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경찰 조직 내 올바른 성적인식 함양을 위한 교육 확대와 더불어 여경들에 대한 법적‧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여 만약 이러한 성희롱 및 성폭력이 발생 시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여러 대책들이 실용화‧현실화가 된다면 앞으로 경찰조직은 좀 더 화목하고 남‧여 경찰관들의 화합과 융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조 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