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12월과 1월은 연말연시로 각종 송년회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이나 자칫 즐거웠던 들뜬 마음이 한 순간의 음주운전으로 본인은 물론 온 가족에게 고통을 안겨 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들뜬 마음에 송년 모임에 참석하여 한 두잔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다면 경제적, 정신적으로 크나큰 손실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음주운전이 들통이 날까봐 술기운을 빌려 도주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올해 초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고도 결론을 놓고 보면 음주운전 사실을 회피하려고 도주하여 발생한 것으로 이로 인해 피해자 가족은 말로 이야기 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격고 있을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약2만4천여 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일 70여건이 발생, 2명의 사망사고와 130여명이 부상을 입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음주 운전은 가정의 경제뿐만 아니라 아물기 힘든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에서는 연말연시 특별 음주단속을 펼치고 있는데 일부 운전자들은 스마트폰 어플에서 제공하는 음주단속 장소만 피하면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나 스마트폰만을 맹신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왜냐하면 경찰에서는 스팟 음주단속으로 한 장소에서 20~30분 간격으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단속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술자리 모임 장소에는 차를 가져가지 말고 둘째, 한잔은 괜찮겠지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하며 마지막으로, 부득이 술을 마셨다면 반드시 대리운전을 부른다는 것을 명심하여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끝마무리를 잘 하는 한편, 남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의 화목한 가정이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