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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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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너는 사랑이라 부르고, 나는 폭력이라 부른다”데이트폭력추방 캠페인의 슬로건이다. 최근 교제하던 의학전문대학원 남자 동기생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연인 간 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은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 성적인 폭력을 통틀어서 얘기를 하지만 주로 공격적 성향이 높은 남성과 의존적인 여성이 만날 때 잘 일어난다. 남성은 자신의 분노를 약자인 여성에게 표출하고 여성은 사랑한다는 이유로 폭력행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인이나 헤어진 연인으로부터 살해당한 여성은 총 645명으로 3일에 1명꼴로 살해를, 상해사건은 하루 평균 7.8건, 폭행은 7.9건, 성폭력은 1.2건씩 발생한다고 한다. 이처럼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연인 간 폭력은 그간 당사자 간 문제로 치부․방치되어 왔다. 

경찰청은 2월 3일부터 3월 2일까지 1개월 동안 ‘연인 간 폭력’이른 바 데이트 폭력 대응 강화활동에 돌입한다. 각 경찰서마다 TF 팀을 구성하고 상담 및 수사, 피해자 보호를 체계화하여 종합적으로 적극 대응한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은 정말 멋진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감정이 잘못된 방법으로 이어지면 최악의 결말만이 다가올 뿐이다.
 
어느 날 나를 매몰차게 때린 연인이 내일 ‘미안해, 사랑한다’고 말하더라도 절대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 소극적인 대처로는 데이트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폭력사건이 발생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 

범죄행위를 사랑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피해를 키우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폭력은 결코 사랑이 될 수 없다.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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