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강남역 화장실 사건, 수락산, 사패산 등산객 살인사건, 연이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사건으로 여성인 필자 역시 하루하루가 불안한 심정이다.
특히 20~30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신변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50~60대 여성들에게 등산로가 새로운 범죄지로 부각됨에 따라 ‘등산 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호신용 스프레이 매출이 사건발생 전 주 대비 363%, 전년대비 81% 증가하는 등 사회적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경찰은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8월말까지 여성안전 특별치안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 범죄취약개소를 파악하고, 순찰노선을 재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각 경찰서에서는 범죄예방진단팀(CPO)를 운영하여 취약요소에 대해 집중관리한다.
특히, ‘스마트 국민제보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개편, ‘여성불안신고’를 추가해 6월 한달동안 112긴급신고 뿐 아니라 불안한 지역과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며, 이처럼 신고된 내용은 범죄예방진단팀(CPO)에서 해당내용을 조사하여 조치 결과를 신고자에게 통보하여 준다.
시간, 장소, 면식여부와 관계없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발생하다보니 어느새 여성들의 불안감이 일상 깊숙이 생겨나 버렸다.
더 이상의 피해사례를 막기 위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제보와 소통으로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여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겠다.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