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바야흐로 벚꽃이 만개하는 따뜻한 봄이다.
지역별 축제가 열리면서 상춘객이 많아지니 도로가 붐비고,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를 차로로 끌고 나오는 노인층 보행자가 많아져 상대적으로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위험한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활동력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는 노인층과 같은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도로교통공단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보행자 사망사고는 2012년에 512명, 2015년에는 507명을 기록하는 등 연간 500여 명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야간 보행자 사고의 약 20%가 노인 보행자 사고다.
노인층 보행자는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의 저하와 더불어 인지기능이 약해져 멀리서 오는 차를 발견하기 어렵고,‘자동차가 알아서 피해가겠지’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하여 주변을 살피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보행하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간단한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고연령임을 감안한다면 경우에 따라서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노인들의 이러한 위험한 교통습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교통사고 예방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정내에서도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좌우를 살펴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건너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운전자들은 상춘기를 고려하여 보행자가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여 저속으로 운행하고 횡단보도에서 서행을 한다거나 어르신들의 보행안전을 돕는 운전자세를 유지한다면‘가정의 안전’, 나아가‘사회의 안전’은 지킬 수 있다.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