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여행하는 여성의 안전,스마트 안전 귀가 어플로 지키자.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혼자 있는 여성을 노리는 흉악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 홀로 여행을 온 여성이 한 폐가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다. 또 작년에는 올레길에서 40대 여성 관광객이 성폭행의 표적이 되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홀로 여행하는 여성을 노리는 흉악 범죄가 날로 증가 하고 있는 요즘, 그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행정자치부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안전귀가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다. 긴급 상황 시 스마트 폰 및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여 경찰에 구조 요청 등 사용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스마트안전귀가라고 한다. 누구나 안전귀가 지원대상이 될 수 있다.
스마트 폰을 실행하면 보호자에게 내 위치정보가 일정 간격을 두고 실시간 전송되는 어플로써, 위치 전송 방식은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보호자가 피보호자의 귀가 과정을 실시간으로 틈틈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피보호자가 원래 경로를 벗어나거나 위험지역에 들어서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또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 바로 긴급통화 버튼을 눌러 보호자나 경찰서, 소방서 등에 연락을 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위험지역, 안전지역을 임의로 설정하거나, 내 주변 병원, 경찰서, 약국 등의 생활 안전시설 위치를 알아보는 등의 추가 기능도 활용 가능 하다. 스마트 안전 귀가는 무료 어플로 통신사나 스마트 폰 기종에 상관없이 다운 받을 수 있다.
스마트 안전 귀가 어플과 함께,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데 주의를 할 수밖에 없다. 심야에 홀로 배회하지 말고, 숙박업소의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부득이 혼자 다닐 경우에는 호신용품(호루라기, 경보기 등등)을 소지하고 과도한 음주는 성폭력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음주를 즐기도록 한다. 호의적으로 동승을 요구하거나 음료를 권하는 경우는 정중히 사양한다.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혼자 하는 삶이 증가하고 있다.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은 일정을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고, 자신만의 취향에 맞게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세심한 자기 방어 자세와 함께, 스마트 안전 귀가 어플로 즐거운 혼행길이 흉악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길 기대해본다.<편집부>